💌 2021 성북 N 작가공모 준비 과정을 공유합니다!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미술관 성북예술창작터 학예연구사 안성은 인터뷰 땡땡레터 6호는 ‘2021 성북 N 작가공모’ 전시 프로그램 NEXT, 전시 《구름 그림자》를 함께한 사람들에대한 인터뷰로 구성됩니다. 성북예술창작터는 어떤 곳이고, 전시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을까요? 안성은 학예사님과의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Q.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미술관의 첫 번째 분관인 성북예술창작터는 어떤 곳인가요? 성북문화재단은 성북구의 문화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여러 가지 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중 시각예술을 다루고 있는 곳이 성북구립미술관이에요. 성북구립미술관은 2009년에 자치구 내에서는 최초의 공립 미술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성북동은 초입에서부터 근현대 발자취들이 많아요. “성북에서 꽃피운 문화예술을 더욱 잘 기록하고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성북구립미술관이 태동하였죠. 그렇다 보니 성북구립미술관은 근현대 포커스의 전시가 많았습니다. 이후 동시대 미술, 특히 젊은 작가들을 좀 더 지원 양성하는 프로그램 혹은 이러한 역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시작이 됐고, 성북예술창작터가 2013년 4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처음 모토는 신진 작가와 동시대 미술. 실험을 이어나가는 젊은 창작자들을 지원, 육성, 발굴, 양성하는 공간이었어요. 이 시기를 거치면서 성북예술창작터는 미래를 향한 실험실(Future-Art Lab)이라는 명명하에 여러 가지 생각과 시도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나아가고자, 2020년에 미술관 아이덴티티를 다시 구축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서 현재 모습이 되었죠. Q. 성북 N 작가공모가 성북예술창작터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크게 세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는 창작자 지원 및 육성입니다. 성북예술창작터 초기의 모토가 신진 작가 발굴 및 뭐 육성이었어요. 그래서 N 작가공모의 시초가 된 개관전도 신진예술가발굴프로젝트로 진행이 됐었어요. 창작자 지원에 대한 중심을 두고 있죠. 두 번째는 창작 지원 프로그램으로서 레지던시의 면모가 있습니다. 성북에는, 예를 들어 큰 중앙 기관에 모여 있지 않고, 곳곳에 서로 다른 성격의 문화 시설들이 분포되어 있거든요. 장소 기반 거점형의 프로그램 레지던시는 아니지만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성격이라던가 아니면 창작자에게 지원하고자 하는 바에서 레지던시의 모습이 있는 거예요. 세 번째는 연결고리 역할입니다. 성북예술창작터와 관계 맺은 분들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꾸준히 안팎으로 활동하며 매개 역할을 하시고 있어요. 예를 들어 〈성북 N 작가공모〉의 전신이 되었던 프로그램에서는 참여하셨던 분들이 이어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전시를 참여하시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맥을 이어가는 부분들이 있어요. Q. 앞으로 성북 N 작가공모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기존에는 작가 지원이 중심이었는데요, 원대한 저의 바람 중 하나는, 연구자와 비평가가 각각의 포지션에서의 연구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개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토양이 되면 좋겠다는 것이에요. 성북예술창작터가 이런 실마리가 되기를 바라며, 시도의 공간이기를 바라고 있어요. Q. 저희는 저희가 뽑혔을 때, “우리가 새로운 시도인가 봐..!”라고 얘기했었어요. 보통 연구자들은 어떤 목적 지향적으로, 매체 특성으로 모인다든지 또는 학교 기반으로 모이는 경우도 있고 주제별로도 있고 다양하게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콜렉티브 자체가 흔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유지와 발전의 측면에서 봤을 때 흔한 구조도 아니고요. 그래서 땡땡 콜렉티브를 봤을 때, 기대와 고민이 같이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콜렉티브 연구자들의 글쓰기나 연구 발표라는 것이 사실 민감하고 하나의 글 또는 하나의 응집 등 뭔가로 나오기까지 조율이 필요하잖아요. 〈성북 N 작가공모〉는 작가와 리뷰어의 일 대 일 매칭이 있잖아요. 사실 땡땡 콜렉티브와는 일 대 다 매칭이 되고요. 말 그대로, 이런 것들에 대한 시도와 기대 같은 것들이 있었어요. Q. 덕분에 지속을 할 수 있는 좋은 자양분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공모전을 하면서, 학예사님께서 회의도 진행하시고 일정도 알려주셨잖아요. 이런 공모전에서 큐레이터의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성북 N 작가공모〉는 2020년도부터 이렇게 창작자 분야를 확대하고 프로그램 다양화를 모색하면서 기획자의 역할이 다양해졌어요. 그러니까, 2019년도까지는 정말 작가공모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지금은 전시를 진행하고 그 전시를 중심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보다는, 참여자들의 활동을 조금 더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요. 특히 연계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층위에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여러 사람을 초대하고 매개하는 역할을 해요. 공모를 모집한다는 건, 공모 사업, 공모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공모 담당자의 자아와 이것을 큐레이팅하면서 이끌어 가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성북 N 작가공모〉 같은 경우, 각각의 주제에 대해 창작자들이 고민할 때 그것을 연결해주고 하나의 전시 기획적으로 묶어내는 큐레이터의 역할이 있는 거죠. 좋은 창작자를 함께 섭외하고 같이해나가는 것들을 모색하는 운영자의 마인드와 이것을 기획전으로 만들어가는 큐레이터의 고민이 같이 있는 거 같아요. Q. 학예사님께서 생각하기에 《구름 그림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일반 기획전이 큐레이터의 기획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면, 《구름 그림자》는 참여자들 각각이 가지고 있는 연구 주제에서 어떤 공통점 혹은 매개점을 찾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만들어가는 전시라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주제로부터 모아가는 구도로 만들어지잖아요. 이번 N 작가공모를 진행하면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범용적인 키워드들을 찾으려고 고민을 되게 많이 했어요. ‘구름 그림자’라는 말은 사실 여러 언어에서 길어 올려 저희가 같이 협의한 내용이었잖아요. 이런 제목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둥둥 떠다니던 말들을 최대한 많이 캐 놓으려고 노력해요. 준비해놓고 ‘자 여기서 한번 해볼까요?’ 이런 마음인 거죠. 재료들을 밑 손질할 수 있을 만큼은 해놓으려고 하는 게 기획자로서의 준비였어요. 구름은 놓여 있는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어떤 실체에 가까운 것이고, 그것에 반영된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구름 그림자’가 이러한 관계성을 드러내는 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관객이 현실과 관계 맺고 있는 모양, 모습 《구름 그림자》를 통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안성은 학예사님과의 첫 번째 인터뷰, 어떠셨나요? 저는 학예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성북예술창작터의 시작과 성북 N 작가공모, 그리고 《구름 그림자》전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다음 인터뷰도 기대해 주세요! ![]() 2021 성북 N 작가공모 《구름 그림자》 연계 프로그램 〈네오 라이팅 클럽〉 ⠀ 9월 7일부터 2021 성북 N 작가공모 《구름 그림자》 전시가 성북예술창작터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땡땡 콜렉티브는 연구 프로젝트로 〈네오 라이팅 클럽(Neo Writing Club)〉을 기획하였습니다. 📌참여 방법: bit.ly/네오라이팅클럽_참가신청 📌모집 일정: 2021년 9월 5일 ~ 9월 15일 📌교육 일시: 2021년 9월 18일, 25일 10:00 ~ 12:00 📌교육 장소: 성북예술창작터 3층 옥상 📌교육 대상: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 알아주세요! - 매 회차 종료 후, 간단한 과제가 있습니다. - 교육은 양일 모두 참석이 가능하신 분만 참여 부탁드립니다. 오늘, 땡땡레터 어땠나요? (30초 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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