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땡땡레터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 시즌 2, 지금 바로 시작 👉 안녕하세요, 땡땡 콜렉티브입니다! 《땡땡레터》는 5호를 끝으로 시즌 1을 마친 후, 한 달간 재정비 기간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구독자 여러분은 그간 잘 지내셨나요? ‘땡땡레터 시즌 2’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한 달간 땡땡 콜렉티브가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지난 5월, 《땡땡레터》와 SNS를 통해 땡땡 콜렉티브가 ‘2021 성북 N 작가 공모’의 리뷰어로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렸습니다. 그 이후로 함께 선정된 리뷰어님과 작가님들, 성북예술창작터 관계자분들과 소통을 이어나가며 전시를 준비하고, 개인 연구와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갔습니다. 지난 몇 달이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지나간 것 같아요. 그런 와중에도 시즌 2의 시작, 6호에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북 N 작가 공모를 통해 알게 된 새로운 동료, 소중한 인연을 구독자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면 어떨까?’ 함께 한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자연스레 한 달간 저희가 무엇을 했는지도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6호는 ‘2021 성북 N 작가 공모—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하였습니다. 땡땡 콜렉티브가 직접 인터뷰 진행자가 되어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땡땡 콜렉티브가 인터뷰 대상자로 인터뷰에 참여하기도 하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땡땡 콜렉티브의 소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구성원은 방학 동안 무엇을 하며 보냈을까요? 이번 레터는 이를 각자의 문화생활로 대변하려 합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즌 2, 지금 시작합니다! 👾 강리의 플레이리스트 TEN, 〈Paint Me Naked〉(2021) 저는 여름마다 찌는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플레이리스트를 만듭니다. 청량한 음악만큼이나 획기적인 피서는 없으니까요. 2021년 여름, 저의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한 곡은 텐의 〈Paint Me Naked〉입니다. 뮤직비디오를 가득 채운 경쾌한 움직임이 여름만의 기쁨과 즐거움을 떠올리게 합니다. 명랑한 기타 리프에 올라탄 보컬은 수영장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만든 물보라처럼 시원하게 쏟아집니다. 직설적인 사랑을 전달하는 가사는 미국의 하이틴 드라마에 나올 법한 태양광선의 자유분방함을 닮았고요. 여름의 끝자락에 선 지금, 〈Paint Me Naked〉의 플레이 버튼을 눌러보면 어떨까요? 무더위를 떠나보내기에 이보다도 좋은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 수연의 문화생활 저는 그동안 공감 가는 웹툰 하나를 새롭게 발견했어요! 바로, 〈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작가의 옴니버스형 신작, 〈조조코믹스〉입니다. “내일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라는 말이 밈(meme)처럼 말해지는 요즘, 〈조조코믹스〉의 첫 번째 에피소드 “내일의 조”에는 ‘어제의 나’와 ‘내일의 나’가 등장해요. 반바지에 슬리퍼, 대충 묶은 머리로 출근하는 주인공 은조는,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깔끔하게 출근하는 신입 조완을 보며 변화를 결심해요. 하지만, 은조에게는 방해자가 있어요. ‘어제의 조’는 어제도 후줄근하게 갔으니 오늘까지는 미뤄도 된다고 해요. 그리고 ‘내일의 조’는 너무 낙관적이어서, 내일의 ‘나’가 할 테니 오늘의 조는 편히 쉬라고 해요. 결국, 은조는 어제의 조도, 내일의 조도 아닌 ‘오늘의 조’를 믿고 변화해요. 이처럼 “내일의 조” 에피소드는 ‘오늘의 나’를 믿고,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해요. 여러분도 오늘의 나를 믿고, 작은 변화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 아현의 근황탐구 스포츠 클라이밍 🌄 2020 도쿄 올림픽은 끝났지만, 아직도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땀, 용기가 잊히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종목에서 빛을 낸 선수들이 있어서 더 관심이 갔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스포츠 클라이밍인데요, 평소 운동하기 힘들어하는 사람임에도 흥미가 생겨 시도해 본 운동입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매력은 거의 맨몸으로 장애물을 헤쳐나가고, 문제를 해결하여 목표 지점에 다다른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수학 문제를 풀 듯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 답을 찾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운동의 장점으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되는 몰입력을 말하는데, 스포츠 클라이밍 또한 암벽과 나만 생각하게 되어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제가 이렇게 운동에 관심을 둘 수 있을 거라고 상상해본 적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운동은 한정되어 있었고, 운동은 귀찮은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기점으로 많은 분이, 특히 많은 여성이 운동에 흥미를 느끼는 현상을 새로운 사회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팬데믹으로 무거워진 몸과 마음을 여러분도 운동으로 풀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 현지의 어제오늘 책장 속에 묵혀둔 책을 오랜만에 꺼냈습니다. 임경선 작가의 『태도에 관하여: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한겨레출판, 2015)입니다. 인터넷 서점의 신간 추천에 이끌려 구매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중고서점에 팔릴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은 책이기도 해요. 망설일 때 마다, ‘태도’와 ‘임경선’. 이 두 단어가 저를 붙잡았습니다. 임경선 작가를 좋아하고 삶을 어떤 태도로 사는지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책에는 ‘자발성, 관대함, 정직함, 성실함, 공정함’ 이렇게 다섯 가지의 태도가 나옵니다. 제가 특히 갖추고 싶은 태도는 정직함과 성실함인 것 같아요. 책에서는 정직함을 통해 인간관계를, 성실함을 통해 나를 이루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요즘 우연한 기회로 주변의 사람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제 자신도 함께요.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자연스레 이해되고 용서되는 것들이 있다. 갈 사람은 가고 돌아올 사람은 분명히 다시 돌아온다.” (102-103쪽) 재생을 반복하며 끝없이 듣고 있는 노래를 함께 남기며, 우리가 지금보다 조금은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땡땡레터 어땠나요? (30초 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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